성수 거리를 걷다가 하늘에서 비눗방울이 사르르 내려오는 곳을 보셨나요? 바로 러쉬 성수점, 아니, 어쩌면 당신을 포함한 우리들의 무대인 러쉬 팝업 씨어터입니다! 이곳에서는 향기·음악·퍼포먼스가 결합된 참여형 공연이 펼쳐집니다

배우들의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메인 무대까지 걸어가는 성수 길목을 춤과 노래로 물들이며 걸어옵니다. 그들의 에너지에 홀린 듯 뒤따라오던 관객들, 어쩌면 주인공들과 함께 러쉬 성수 팝업 씨어터에 도착하면 무대는 본격적으로 막이 오릅니다. 

1층과 2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현실과 꿈속의 경계를 표현하고, 물줄기를 형상화한 투명한 천으로 사람들을 포옹하고, 중간중간 퍼지는 숲 향기를 함께 맡으며 춤을 추기도 하고, 피날레로는 수많은 비눗방울들로 마음을 씻어내립니다.

관객과 배우의 거리는 불과 몇 걸음.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운 공간에서 모두가 그 무명배우에게 몰입되어 함께 흔들렸습니다. 뒤에서 나누는 담소도 마치 하나의 대사 같았죠.

“이거 완전 내 이야기 같은데.”
“욕실은 그냥 씻는 공간이 아닌, 마음도 씻는 곳인가 봐.”

배우가 마지막으로 무대를 박차고 나와 “100번째 오디션”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장면에서, 좁은 골목 안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건네는 박수처럼 느껴졌습니다.

러쉬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 ‘마음을 씻어내는 샤워’가 정확히 관객들의 표정에서 확인되는 순간이었죠. 공연이 끝나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좋았다”라고 말하는 분위기 속에서 저 역시 오래 머물렀습니다.

성수의 작은 골목에서 시작된 이 씨어터는 거창한 무대 장치 없이도, 관객 각자의 마음 속 ‘욕실’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러쉬 팝업 씨어터는 단순히 공연을 ‘보는 곳’이 아니라, 함께 씻어내고 다시 나아가는 시작점이었습니다.

오는 11월까지 여러분 곁에서 들려드릴 이야기, 함께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LUSH POP-UP THEATER : 무명배우의 욕실 편

📌공연 일정
9.6(토) - 11.15(토)

초대장? 없습니다. 좌석 예약? 당연히 없죠. All are welcome, 당신이 오늘의 관객입니다. 러쉬는 이번 팝업을 통해 '실패해도 괜찮아. 우리는 언제든 씻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성수동 거리에서 진정한 POP-UP의 의미를 실천합니다. 성수동을 지나가는 고객님의 일상에 우연히 팝콘처럼 '톡' 용기가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우천 시 현장 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누구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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