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슬입니다. 며칠 전 러쉬코리아에 하루 종일 꼬순내가 폴~폴 풍겼는데요🐶

🦴HAPPY PET DAY🦴행사 덕분이었어요.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며 열린 귀여운 현장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정말 정말 부럽고 감동받을 준비가 되셨다면..렛츠 멍!)

Opening, 내 반려 동물을 소개합니다💛 

보통은 1층 로비 문을 열면 일하거나 쉬는 직원들 얼굴이 보이잖아요? 이날은 오로지 뒤통수만 보였습니다. 모두가 등 돌려 한곳만 바라보고 있었거든요.

“귀여워~~!!” 

저는 이날 ‘귀여워’라는 말을 평생어치 다 들은 것 같아요. 칭찬받으니 더 신나서 점프하는 강아지, 사람이 많아 쑥스러워서 숨어있는 강아지, 다른 친구들이 궁금해 냄새를 맡는 강아지들을 귀여워하는 우리 해피피플까지 다들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컬러님의 진행 아래 ‘나의 소중한 강아지’ 소개 타임이 시작되었죠. 참여한 강아지 전부 귀엽지만, 제 눈에 특히 더 들어온 강아지 3마리를 보여드릴게요!

수줍음이 많은 갈색 털 친구들이에요! 수많은 E 강아지 사이의 I 강아지.. 조용히 반려인 곁을 지키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사진을 찍었는데, 부끄러운지 애써 눈을 피하는 모션까지도 완벽히 귀여운…그런 강아지랍니다. 용기 내어 인사해줘서 고마워!

수제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강아지 소개가 끝나고 수제 쿠키 만들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역시,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것이 좋다는 건 사람도 동물도 모두 알아보는지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입만 달라며 끙끙거리는 강아지들의 눈빛을 어떻게 참고 집중하는지…. 여러분들은 지금 대단한 주인님들을 보고 계십니다.

100% 자연산 단호박과 아몬드 가루로 만들어서 건강한 쿠키, 클래스 끝나고 저도 몰래 먹어봤어요. 고소하고 담백하니 계속 먹게 됐는데.. 강아지가 쳐다본 건 기분 탓이겠죠🥹

사랑을 담아 쿠키를 만드는 주인의 모습을 바라보는 강아지, 그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요?

사생대회🎨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할 때 글/그림만큼 섬세한 방식이 또 있을까요? 산책과 칭찬, 맛난 간식도 좋지만 오로지 한 생명만 떠올리며 작품을 준비하는 순간은 반려인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지나간 만남, 첫 만남의 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지금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틀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쓰라며 연습 종이까지 준비해 주신 섬세함,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아끼는구나 싶었어요.)

여러분도 시간 내어 자신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글 쓰기, 그림 그리는 행복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시상식🏆

짧은 시간에 멋진 작품들이 출품되었습니다. 그래요, 반려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어떻게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요. 하나하나 모두 귀합니다. 그렇기에 심사 기준은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지에 따라 선정하였어요. 당선자에게는 패블라이트 소재로 만든 상장과 트로피 비누, 그리고 강아지 전용 높이 조절 물그릇을 수여했답니다. 당선작 중, 짧고 굵게 마음에 와닿은 시 한 구절 들려드릴게요.

나는 몰랐네

누가 알았을까

너의 작은 눈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너의 작은 꼬리가 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을줄

-로드-

(재미 퀴즈! 사진 속 강아지는 총 6마리입니다. 모두 어디에 있을까요~?)

국제 강아지의 날 기념 🦴HAPPY PET DAY🦴는 미소만 가득 남긴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행사 동안 오직 주인만을 바라보며 따라다니는 강아지들을 보니, 세상 모든 강아지는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겨주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상관없이 전부 사랑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투명한 사랑의 본질이에요.

강아지들은 이 어려운 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요.

이 이야기를 적은 이유는, 국제 강아지의 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어서예요.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되었어요. 

강아지는 천사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출신이 없대요. 경계를 허물고 사랑만으로 물들이기 때문이래요. 그저 내가 ‘자신’이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순수한 존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유기견 입양 센터에도 다양히 열려있어요. 물론 우리 또한 강아지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있고요!

아주 밝고 명랑한 성격과 통통 튀는 발걸음을 가진 푸리,

차분하고 조용하며 안겨서 뽀뽀하는 걸 좋아하는 호동이.

이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의 입양 스토리를 들어보시겠어요?

언제나 누구나, 함께해요!

지난 호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