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초가 시작되면 으레 나누는 인삿말이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인사드리고 싶어요. 구독자님, 새해 많이 행복하세요! 왜 굳이 이런 인삿말을 드리는지 말씀드리기에 앞서, 혹시 복과 행복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음.. 저는 ‘주어진 것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누군가 정말 탐스러운 선물 보따리를 건네요. 복입니다. 내게 이런 마음을 표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이 선물이 내 손안에 있는 것도 복이에요. 이제 마음껏 고마워하고 기뻐하며 복을 내 것으로 가져오는 것, 그것은 행복입니다. 

‘갑자기 이걸 왜 주지? 무언의 뇌물인가? 내가 뭘 잘해줬나?’ 이 마음을 가지며 복을 앞에 놓고도 누리지 못한다면 행복과는 멀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새해에는 더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복은 당연히 여러분 주변에 둘러싸여 있을 테니, 그 복을 자신의 품 안으로 마음껏 데려오셨으면 좋겠어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은 곧 자신에게 있다는 말과도 같으니, 주어진 복을 받을 이유나 명분을 찾지 말고 힘껏 행복해져버리세요!🧧

그리고 행복으로 가기 위한 2번째 길도 있어요. ‘새해 소원 / 응원의 메시지’ 적어보기랍니다. 나의 복을 어떻게 더 선명하게 누릴지를 눈으로 읽다 보면 더 또렷한 행복을 맞이할 수 있겠죠. 간단해 보이면서도 은근 놓칠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부끄럽지만 제 소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랍니다. 그래서 응원의 메시지는 ‘넌 그럴 자격이 있어!’고요. 사실 오늘 드린 새해 인사 편지는 저에게 하는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 그러면 이제는 구독자님의 행복을 들여다보러 갈 시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