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슬이에요. 저는 어쩐지 보랏빛 계열의 꽃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 편입니다. 인위적으로 염색하지 않았는데도 쨍한 색감과, 시선이 머무는 곳을 차분하게 눌러주는 그 자태가 우아하달까요. 경험해 본 바로는 보라 꽃들은 향기도 대개 신비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했던 ‘제비꽃’ 이야기를 잠시 들려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꽃에서 파우더리하고, 머스크 같은 향이 날까.’
제비꽃의 향기는 코끝을 붙이거나 혹은 바람이 아주 잠잠해질 때에야 비로소 존재를 드러냅니다. 달콤함보다는 부드럽고 선명하다기보다는 어딘가 흐릿한 잔향에 가까운 향. 그 조용함 덕분에 제비꽃의 향기는 강하게 각인되기보다 오래 머무는 방식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제비꽃은 향을 ‘맡는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아, 방금 그런 기운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게 되는 꽃입니다.
저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어요. 존재를 드러내지 않아도 분명히 남는 감각, 그 제비꽃의 기운을 일상의 루틴 속으로 옮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비꽃의 향과 색감을 닮은 대디-오, 바이올렛 크림을 헤어 케어 루틴 때 매일 사용합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도 기억은 길게 남도록 말이죠.
그리고 오늘은 그 향을 닮은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여러분께 작은 선물로 건넵니다. 배경화면으로 저장해 화면을 켤 때마다 떠올려 보세요.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제비꽃 같은 향의 감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