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슬이에요. 이제 두 밤만 보내면 25년입니다. 저는 요즘 동료가 추천해 준 게임 피크O에 폭 빠져있어요. 내가 걸어 다니는 길목을 따라 화사한 꽃이 심어지는데, 지나온 거리를 되새겨볼 만큼 그 모습이 참 예쁘더라고요.
우리 러쉬코리아가 걸었던 길은 어떻게 꾸며졌을지, 올해는 한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멀리멀리 오르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TOP3를 뽑아봤어요. 여러분도 함께 되돌아봐주시겠어요?
1️⃣ <고 네이키드!> 10주년 in 부산 광안리
주로 서울에서 행해지던 연례행사 고 네이키드 캠페인,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진행했어요. 해양 구조대 콘셉트의 ‘Mission, 핫한 바다를 벗겨라’ 캠페인 무드에 맞춰 구조 대원 소품을 활용했고, 부산 남천해변공원부터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약 1km를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참가자 전원이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NAKED’ 글자를 완성하며, 캠페인의 취지와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파했어요.
러쉬 제주점은 산방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에 위치해 있어요. 실제로 매장 앞에 서서 바라보면 산방산의 기개에 압도되어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자원을 순환시키고 생태계를 보존하려는 디테일함이 매장 전반에 녹아있죠. 재활용 플라스틱 자투리로 만든 현무암 재질 같은 로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투명 통유리창, 오직 제주점에만 있는 외부 족욕 공간, 제주산 원재료로 만든 특별한 제주 익스클루시브 제품 출시 예정까지! 제주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두물머리에 '러쉬 빌리지 인 두물머리'를 개관했습니다. 러쉬 브랜드의 모든 것을 담는 허브가 될 공간이에요. 누구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인 만큼, 자연과 상생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버려진 4개의 폐허를 철거하지 않고 활용했어요. 디지털 미디어 아트룸, 아트페어 전시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러쉬 몬스터즈, 누구 하나 소외받는 이 없는 젠더 뉴트럴 화장실까지. 러쉬 빌리지 인 두물머리에 앞으로도 수많은 손길과 발길이 닿기를 바랍니다.